“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개발 플랫폼인 '아틱'의 교육용 보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성균관대를 포함해 국내 주요 대학과 교육기관이 프라임소프트의 아틱 교육 보드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안천수 프라임소프트 대표는 “IoT 교육 사업으로 고속 성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프라임소프트는 2015년 12월 설립된 신생 기업이다. 안 대표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서 낸드플래시 소프트웨어 개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회사 휴직 후 성균관대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 과정을 밟다가 IoT 교육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곤 회사를 창업했다.
프라임소프트의 아틱 기초 교육용 보드 PS-ED500.
프라임소프트의 대표 품목은 아틱 모듈을 꽂아 사용할 수 있는 기초 교육용 보드인 'PS-ED500'이다. 보드 중앙에 아틱 모듈을 탈착할 수 있게 디자인돼 여러 교육생이 보드를 돌려가며 사용할 수 있다. 기능 구현 교육에 필요한 전원 입력, 무선랜 등 근거리 통신 모듈과 안테나, 각종 입출력(IO) 포트, USB 디버그 포트를 포함해 발광다이오드(LED)·스위치·모터·센서 테스트 하드웨어를 일체화했다. 프라임소프트는 슬라이드 300매 수준의 기초 교육 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각 교육 기관 교수가 이 자료를 기반 삼아 특화된 강의 계획을 세울 수 있게 했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정식 아틱 개발보드로 1, 2학기 실습 교육 과정을 시범 개설했다. 학생들 반응이 뜨거워 올해는 정규 과정으로 편성했다. 총 4개반, 1개반당 35명씩 약 140명이 이 교육을 듣고 있다. 프라임소프트 교육용 보드도 올해부터 도입했다. 김용석 성균관대 교수는 “교육 보드로 수업을 하는 것이 효율이 더 좋다”면서 “기초 교육을 마친 뒤 삼성 개발보드로 정식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향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임소프트는 군산대에서도 자사 보드를 활용, 단기 특강 형태로 교육을 진행했다. 안 대표는 “올해 초 겨울방학 시기에 25명 정원으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신청이 꽉 찰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가천대와 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에서도 이 같은 단기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라임소프트가 개발한 교육용 보드는 아틱을 만든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프라임소프트는 현재 삼성전자 아틱 교육사업 공식 파트너사로 지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각 대학과 협의해 아틱 강의를 확대해 사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안 대표는 “올해 매출이 처음으로 발생하고 내년에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IoT 개발, 코딩 분야로 진출해 종합 IT 교육업체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