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조기업, 지식기반사업, 벤처기업이라는 단어가 세간의 화제가 된다. 스타트업 열풍이 나타나면서 창업이란 더 이상 험난한 길이 아닌 혁신과 참신성으로 이루어지는 승부란 인식이 퍼져 나가고 있다. 정부도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창업경진대회를 주최하고 선정된 아이템에 대해 정부지원사업 투자와 엔젤 투자 연계까지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청년 CEO가 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 창업동아리 또한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그 중심에 SKKU 산학협력대전에서 최우수 창업동아리를 수상한 성균관대학교 창업동아리 노벨러가 있다. 

대학 동아리는 학생 수준의 모임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노벨러는 기존 창업동아리와 차별화된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를 지향하고 유망 창업 아이템을 만들어가는 성균관대학교 스타트업 동아리 노벨러. 본 동아리의 창립자이자 초대 회장인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교육과 3학년 김동은 학생(26)과의 인터뷰를 통해 창업 동아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알아본다. 
 

동아리 내 자체 PT 대회, 전문성 있는 산학협력 중점 교수들의 심사

노벨러는 매 학기 정기적으로 동아리 내 비즈니스 경쟁 PT 대회를 치르고 있다. 심사위원도 존재하며 상금도 제공한다. 이번 학기는 한국 오라클의 CEO를 역임했던 성균관대 김일호 교수, PTC Korea 영업 담당 전무를 역임했던 성균관대 최규동 교수가 심사를 진행했다.  

김동은 학생은 “학생들끼리 활동하는 창업 동아리는 플랫폼 사업, 온라인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배움에 한계가 있다. 노벨러는 처음 만들 때부터 실제 CEO 출신 교수님들과 연계해 학생들이 많은 인사이트를 얻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 경쟁 PT 중 나오게 된 [액정을 고칠 수 있는 일반인과 액정이 깨진 사람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서비스] 아이디어는 전국 규모의 타 창업경진대회에 참여해 우수한 성과로 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교수들의 피드백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산업 현장의 감각을 녹여 만든 플랫폼 사업 아이디어가 좋은 성과를 낸 것이다.  

팀으로 활동하는 경쟁 PT 외에도 매주마다 개인별로 사업 아이템을 발표하고 다른 학생들의 피드백을 듣는다. 이를 통해 사업 감각을 익혀나가는 것이 노벨러 활동의 특징이다.
 
 
성균관대 출신 현직 벤처 CEO들과의 만남 

올해 말, 노벨러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초청을 받아 혜화에서 열린 CEO 커피클럽에 참여하게 됐다. 그곳에서 다수의 성균관대 출신 벤처 CEO들과 만남을 가졌다. 본 동아리는 모교 출신 창업 선배와의 네트워크가 활발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례로, 성균관대 경제학과 출신 ㈜매버릭 오주현 대표의 사무실을 찾아가 창업에 관한 멘토링을 받고, 현장에 대한 목소리를 들은 경험이 있다.

한 달에 한번씩 동아리에서 청년 창업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기도 한다. 김동은 학생은 “결국 동아리도 스타트업처럼 EXIT(엑시트)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현직에서 일하는 벤처 CEO들과의 만남을 통해 산업의 감각을 익히고,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 벤처 환경과 동 떨어지지 않는 동아리를 위해 노벨러는 현직 CEO들과 잦은 만남을 갖는다. 
 
 
성균관대 LINC 사업단 창업교육센터의 든든한 지원 

노벨러의 가장 큰 우군은 성균관대학교 LINC사업단 창업교육센터다. 노벨러는 창업교육센터로부터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 캠퍼스 내 동아리방과 활동 비용을 지원 받는다. 그 외에도 특허출원 비용, 3D 프린터 교육 비용, 국제대회 참가 비용 등이 지원된다.  

올해 말에는 창업교육센터에서 주관한 킥스타트 성균관 프로그램에 노벨러 동아리원 전원이 참여해 3개팀 중 2개팀이 은상과 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그 중 은상 수상 팀(김동은, 박경원, 강민희, 이재희 등)은 링크사업단의 전액 지원으로 2016년 1월 24일(일)~1월 28일(목)의 일정으로 싱가포르로 벤처 창업 연수를 떠난다.  

김동은 학생은 “LINC 사업단이 있어서 든든하다. 학생들이 창업 과정을 배우며 도움을 청할 곳이 마땅치 않은데 성균관대 창업교육센터에서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학 창업동아리에서 청년 CEO의 성공까지 만들어내는 노벨러가 되길 기대해 본다. 
 

< 동아리 수상 내역> 

-2015년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대전 최우수 창업동아리 수상
-제 4회 킥스타트 성균관 대회 은상, 동상 (김동은, 박상욱, 원유빈 외 10명)
-제 4회 성균관대학교 창업스쿨 Best Creative상 (장희우, 이규용, 이도경)
-캠퍼스리부트 대회 성균관대 부총장상 (어경훈 외 4명)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은상 (장희우, 이규용, 이도경) 
-대한민국 창업리그 예선전 특별상 
 
 
원본기사 보러가기: http://www.etnews.com/20160112000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