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포토뉴스(오른쪽 끝 성균관대학교 정규상 총장)
韓·獨 머리맞댄 `섬유연구소` 첫발…670억원 투자 MOU
한국과 독일이 섬유를 기반으로 한 첨단제품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그 첫 단계는 양 국가가 총 670억여 원을 투입할 대규모 섬유특화 공동 연구소 설립이다.
생산기술연구원은 성균관대와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아헨대 섬유기술연구소(ITA)와 함께 '한·독 연구기관 공동연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수원시와 독일 아헨시에 각각 설립할 공동연구 시설을 위해 내년부터 경기도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등 지원을 받는다. 2020년까지 한국은 290억원, 독일은 2900만유로를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이 연구소 인력은 전문 연구원 35명을 비롯해 총 2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선 섬유 소재 기반의 스마트 텍스트로닉스 기술과 관련 제품 공동개발이 이뤄진다. 스마트 텍스트로닉스는 전자기기가 접목된 섬유제품을 뜻한다.
이영수 생산기술연구원장은 "한국과 독일은 이제 공동으로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스마트 리빙 제품' '웨어러블 기술이 접목된 섬유패션'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제품과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