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균관대 약대 전경.
성균관대 약대가 식약처 위탁사업으로 처음 진행하는 RA(의약품규제과학전문가)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참가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성균관대 약대는 23일 총 400명 모집 양성과정에 1050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고 전했다.

대학은 초기부터 신청자가 몰리자 기존 오는 25일이었던 마감일 앞당겨 지난 19일 수강신청을 조기 종료했다.

이번 과정은 지난 9일 접수를 시작하고 관련 홈페이지를 공식 오픈하자마자 150여명이 신규 회원가입을 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이기도 했다.

신청자는 현재 제약업체 근무자를 비롯해 병원 임상시험센터 내 CRA, PI 담당자, CRO 재직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제약업체의 경우 국내 중견 제약사 RA 파트 근무자들이 대거 신청했으며 일부는 한 제약사에서 40~50명의 재직자가 한꺼번에 수강신청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업 초기 예상과는 달리 졸업예정자나 취업준비생등의 신청도 2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균관대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 이재현 교수는 "기대 이상으로 신청자가 많이 몰렸다"며 "선착순으로 400명을 끊을 예정이지만 여건이 되면 일부 추가 인원 수용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은 식약처가 처음 RA 양성 위탁사업으로 진행되며 국비지원으로 전액 무료라는 점에서 높은 신청률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허가규정뿐만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88시간 짜리 종합 교육이라는 부분과 행정과 실무를 고루 갖춘 28명의 강사진이 교육한다는 점도 많은 관심을 유도했다는 평가다.

이재현 교수는 "기존 교육과는 차별되는 커리큘럼과 강사진 등이 수강생들에게 어필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신청자들의 열기를 보며 국내 RA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