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허가제도 전문성-지식 확인 공인시험
제약사 직원-식약처공무원 학업병행 결실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정규혁 학장) 제약산업학과에 재학하는 대학원생 7명이 최근 실시한 국제의약품인허가 자격증’(RAC. Regulatory Affair Certificate) 시험에 동시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29월 신설된 제약산업학과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특성화대학원으로, 현재 석사과정 94명과 박사과정 5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번 시험에 합격한 신하은, 최선아, 성지연, 황태연, 송주현, 박형득, 김현숙 학우는 대학원 1기 학생들로 현재 3학기 재학 중이다. 이 중에는 국내외 제약사 직원(위더스제약 황태연 과장, 보령제약 송주현 과장, 메드트로닉코리아 박형득 차장)과 공무원(식약처 김현숙 심사관) 신분으로 학업을 병행하며 합격한 학생도 있다.
 
국제인허가자격증(RAC) 시험은 미국의 전문기구인 RAPS (Regulatory Affairs Professionals Society)에서 운영하는 국제 공인시험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생물의약품 등 헬스케어제품의 국제 인허가 제도에 대한 전문성과 지식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전 세계적으로 5,000여 명의 자격증 보유자가 배출되어 있다.
 
의약품 인허가 업무는 의약품 개발에서부터 임상, 허가, 생산, 시판 후 관리 등 의약품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 과학적 규제 업무들을 다루며, 국내 제약회사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국제 인허가제도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글로벌 인재가 필요하다. 특히 국제인허가 자격시험은 실제 상황이 주어졌을 때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의 능력을 검증하기 때문에 자격증을 보유했다는 것은 국제적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음을 인정받았음을 뜻한다.
 
성균관대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학과장 이의경 교수)은 국제 인허가제도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국제인허가전략론, 임상시험관리학, 임상시험설계분석론, 시판후안전관리학, 우수의약품제조관리학, 융합세미나 등)을 개발하여 교육하고 있으며, 식약처과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의약품인허가 제도에 대해 사례중심의 실무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미국 USC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약대와 동경대 약대 그리고 태국 마히돌약대 등 세계적으로 우수한 규제과학분야 대학원 프로그램을 보유한 대학과의 학생교류 심포지엄 등을 해마다 개최하여 학생들의 국제적 마인드와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의 성과는 RAC 시험에 대비한 전문적인 정보와 지식 습득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의 LINC사업에서 제약산업체 신규분야 취업을 위한 학습동아리를 지원했으며, RAC 동아리(지도교수 이재현 교수)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대학원생들이 1년여 동안 노력한 결과이다.